2022년 1월 배당금: ₩54,438
2022년 2월 배당금: ₩144,446
2022년 3월 배당금: ₩291,792
2022년 4월 배당금: ₩191,731
4월에도 무사히 배당금이 들어왔다. 작년에 삼성전자 특별 배당금으로 뻥튀기 되었던 4월 배당금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지부진 하면서 나의 인내심도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39전자 하던 것이 고작 '18년이다. 거의 2배가 4년 만에 된 것이니 조정받을 때도 되긴 했다. 최근에 반도체 주식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AMD와 인텔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보고 꾸준히 매수했기 때문에 더 타격이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반도체는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클라우드든 메타버스든 컴퓨팅 파워는 점점 더 필요해질 것이다.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없을 수는 있으나 방향은 틀리지 않다고 본다. 최근 안 좋은 이슈들이 많지만 한국의 인재가 많으니 극복할 것이라 믿겠다. 실적도 좋다.
4월에 처음으로 총 자산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월급을 받지 않은지 2달 만이다. 3월은 환율과 나스닥이 올라서 상승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모아둔 돈을 조금씩 넣고 있었기 때문에 버틴 것이다. 정말 비상금 말고는 현금이 없기 때문에 이제서야 시장 실적이 나의 자산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은 중간고사의 달이다. 대학원에 온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험 준비로 밤을 새니 이제야 조금씩 학생이 되었다는 걸 느낀다. 학생이 된 만큼 경제적으로는 여유롭지 못하다. 당연한 것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러나 3, 4월 소비는 회사 다닐 때만큼 소비를 했다. 친한 동기의 결혼식이나 여자친구의 생일 등 이벤트가 있어서 평소보다 소비가 컸다.
물가가 오른 것을 실감한다. 이제 학식도 6,000원이면 싼 편이다. 7,000원 학식의 차림새가 좋지 않아 뉴스까지 떴다. 소득이 없으니 더 크게 느껴진다. 다음 달부터는 치킨도 2만 원이 된다. 우리 가족은 BBQ 황금올리브 치킨을 좋아하는데 이제 2만원이 된다. 피자 가격이 3만원이니 이제는 정말 화폐 가치가 걱정된다. 베스킨라빈스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지 꽤 되었다. 편의점에서 코카콜라 제로를 샀는데 500ml에 2,200원이다.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코카콜라가 사상 최대 주가에서 놀고 있다. 후딱 팔고서 많이 떨어진 빅테크 기업을 사고 싶긴 하다.
그래서 리얼티인컴을 팔고 AMD와 인텔 그리고 애플을 샀다. 기회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산 가격보다 더 떨어졌으니 현재까지는 실패한 리밸런싱이다. 향후에 더 크게 반등해줄 것이라 믿는다. 리얼티인컴이 오르는 것보다 지금 떨어진 주식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본다.
시장이 많이 어렵고 침체 이야기를 한다. 코로나 이후로 계속 오르는 시장 만을 경험하다가 이제 계속 내리는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 오를 때에는 멀어져 가는 기차를 놓칠까봐 전전긍긍 했는데 지금 보니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물론 애플은 많이 떨어진 편도 아니긴 하다.) 놀음이 아니라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내가 봐야 할 것은 기업이지 주가가 아니다. 튼튼한 기업에 투자했다면 믿고 몇 년은 지켜보자. 실적은 계속 following 해야겠지만 방향이 맞다면 믿어줄 필요도 있다.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이 없으니 참 자산 관리가 힘들다. 매 달 주식을 사면 되었는데 이제는 리밸런싱과 생활비도 고려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은퇴를 한다면 마주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지금까지 소득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출판이든 앱 개발이든 뭐든 해서 다른 소득의 원천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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