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글렌드로낙 12

 

글렌드로낙 12


글렌드로낙 12년 숙성 레이첼베리 Chill Filter를 거친 제품이다.

요새 위스키에 관심이 생겼다. 그동안 먹어본 위스키라고는 잭 다니엘, 조니 워커, 발베니 정도이다. 높은 도수에 맛도 모르고 먹었지만 좋은 기억은 아니다. 이 쓴 것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요새 하도 유행이라서 관심 있게 보고 있었는데, 위스키 만의 스토리와 종류가 참 재밌게 다가왔다.

글렌드로낙 12년은 쉐리 와인을 담근 오크통에 숙성해서 달콤한 향과 맛이 난다고 했다. 무언가 달콤한 맛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할인하기에 얼른 사왔다.

시음

위스키는 향, 맛, 피니쉬를 테이스트 노트로 기록한다고 한다. 

뚜따

뚜껑을 딴 직후를 '뚜따'라고 한다. 뚜따 직후에는 알콜 향만 느껴졌다. 코를 확 찌르는 알코올 향에 다른 아무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맛은 역시나 알콜 맛만 느껴졌다. 달콤하다는 후기는 어찌된 것인가.. 위스키라는 술에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였다.


3일 후

3일 정도 지난 후에 다시 마셔봤다. 알콜향이 많이 날아가고, 사람들이 말하는 건포도 향이 느껴졌다. 여전히 알콜은 강하지만 달달한 향이 드디어 느껴졌다. 맛은 여전히 쓰지만 화사한 맛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에반 윌리엄스를 마셔보며 비교해보니 알 수 있었다. 피니시는 여전히 쓰기만 해서 잘 못 느꼈다. 하지만 하이볼로 만들어서 먹으니까 쉐리 특유의 꿉꿉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스모키한 토피, 너트가 느껴졌다.


결론은 나랑 쉐리 위스키는 안 맞는 것 같다. 

무언가 연태 고량주처럼 사과, 파인애플 향이 화사하게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기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비싸게 사온 만큼 시간이 자나면서 어떻게 변할지 기록해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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