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과정을 하기로 선택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든다. 석사 과정을 하면서 정말 똑똑한 친구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많은데, 해외에는 얼마나 더 많을까? OpenAI, Google, Microsoft, Apple, Amazon ... 정말 많은 기업에서 AI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내가 이 시장에 필요한 사람일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답은 없다.
그래서 정면 돌파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나름의 실적을 내면 될 것 아닌가? 내 능력으로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은 지난 4년의 회사생활이 증명해준다. 프리랜서가 아닌 대기업 직장인이었지만,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회사라 어디든 던져지면 어떻게든 해내왔다. 다른 사람 생각 말고 나의 능력을 어떻게 하면 만개할 수 있을지 더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서 더 중요한 건 똑똑한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굳이 최고로 똑똑할 필요는 없다. AI를 하면서 GPU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엔비디아, AMD에 투자하면 된다. 맥북, 아이패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애플에 투자하면 된다.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이라서 이분들이 알아서 잘 돈 벌 것이다. 나는 투자할 돈을 벌 수 있는 나름의 커리어, 영역을 구축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열심히 벌어서 투자하자. 열심히 투자하기 위해서 공부해서 성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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