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 삶에 더 몰입하자

 


무언가 외롭다. 최근 대학원에서 연구실이 정해졌다. 1학기는 동기들과 다같이 공부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각자 관심 있는 연구 주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의지할 곳이 없어진 기분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습을 안하고 강의만 들으면 성적이 좋아지지 않는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좋은 연구가 나올 수 있다. 

똑똑하고 열정있는 친구들과 공부하면 얻는 것은 많다. 하지만 결국 내 것으로 소화시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외로움이 아니라 관심 있는 주제를 누군가가 알려주기를 바라는 비겁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고독을 잘 이용하자. 졸업하고 마주할 현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금 내 것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 남의 것이다. 나중에 공부한다는 건 없다.

용건이 있을 때에만 메신저를 들여다 보자.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굳이 섭섭해 할 필요없다. 남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건 질투심을 가져온다. 남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있어도 오래 안 간다. SNS를 끊고 나만의 새로운 경험을 쌓자.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