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집트 소설가 나기브 마푸즈는 이렇게 말했다. [대답을 보면 그가 영리한지 알 수 있고, 질문을 보면 현명한지 알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물어온다. 난감할 때가 많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머신러닝을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돼요? 이번 달 결과는 어떻게 뽑으면 돼요? 이거 하는데 며칠 걸려요?



사실 해결책보다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들은 대로 가져다줘도 "제가 원한 건 이게 아니었는데요..."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명탐정도 단서가 있어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질문이 필요하다.



질문의 장점은 초점을 상대에게 옮겨준다는 것이다. 질문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이 문제로 끌어들이고 가장 핵심에 초점을 맞추게 해야 한다. 해결책을 물어오면서 자신의 문제를 나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해결을 바라니까 그런 것이겠지만 같이 고민해야 해결할 수 있다.    



질문하는 법을 3가지 팁을 공유한다.

1. 현재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그가 처한 상황은 그만이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원래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요구해야 한다.



2. 최대한 아는 바를 물어본다. 

그가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를 알아야 답변 수준을 맞출 수 있다. 최악의 대답은 "아무것도 몰라요"다. 이럴 땐 차분히 내가 생각하는 최대한 낮은 단계부터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제가 그런 것도 몰라서 물어요?"라고 화내는 사람이 있다면, 웃으면서 "저도 모르겠네요."라며 돌려보내면 된다.



3. 최대한 상대방이 사용하는 단어 혹은 줄임말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정확한 용어를 쓰기를 강조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그들이 쓰는 용어로 설명해주는 것이 제일 이해를 빠르게 시킬 수 있다. 실제로 용어란 것이 분야마다 같은 단어도 다른 뜻으로 쓰일 수 있다. 그의 단어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설명해준다면 고마워할 것이다.




댓글